여주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진재필)은 지난달 30일 여성회관에서 여주(驪州)와 이주(移住)의 아름다운 동행을 담은 2025 여주시외국인복지센터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우리의 여주, 모두의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보고회는 이충우 시장과 박두형 시의회 의장, 김규창 도의회 부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개국 250여 명의 이주민이 한 해의 성과를 나누고 화합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1부 행사는 네팔 전통춤을 시작으로 여주다문화예술단 난타 공연과 키르기스스탄·캄보디아 전통춤 무대가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한 해 동안 추진한 한국어 교육, 상담·통역 지원, 문화다양성 이해교육, 이주민 의료지원 등의 성과도 공유됐다.
특히 2022년부터 올해까지 8억 원이 넘는 이주노동자 체불임금 상담 실적은 외국인복지센터가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2부 행사에서는 각국 교민회 활동 보고와 회장단 감사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13개국 교민회는 여주로 이주한 동포들에게 정착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위기 상황 시 외국인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리랑카 교민회장 가얀(Gayan Wijerathna) 씨는 “앞으로는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과도 소통하며 여주시의 일원으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년 현재 여주시에는 6943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며 전체 인구의 6.08%를 차지한다.
외국인주민 비율이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사회로 분류되는 만큼, 여주시는 이미 다인종 사회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센터 관계자는 “이제 이주민은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서로의 삶을 지탱하며 살아가는 시민”이라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통해 포용과 화합을 이루는 일이 미래를 준비하는 길임을 이번 성과보고회는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